유월절 맞아 생명나눔 실천한 사람들
유월절 맞아 생명나눔 실천한 사람들
  • 권영창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6.04.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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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의 수술 일정까지 미뤄야 할 만큼 경기도 내 혈액 수급 상황이 불안하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헌혈이 시급한 가운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대규모 단체헌혈로 인천과 경기도 혈액 수급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2016년 유월절 대성회를 맞아 지난 2월부터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행사를 국내는 물론 범세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회 측은 “인류의 생명과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새 언약 유월절 생명의 진리를 허락해주신 것처럼 이웃들의 생명을 살리고 행복과 희망을 전하고자 헌혈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30일 그 일환으로 안산과 시흥에서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헌혈행사가 개최됐다. 안산시에서 적극 환영하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헌혈행사를 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는 한편,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에서는 헌혈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헌혈버스 3대와 간식을 지원했다. 대한 적집자사 경기혈액원 유성렬 원장, 기획부장 김길수, 단원구 초지동 조달오 동장, 상록구 일동 이승원 동장 등 지역인사들도 현장에 참석해 헌혈 참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유성렬 경기혈액원장은 “어느 해보다 올 해가 혈액이 부족하여 어려움이 많았는데 하나님의교회에서 적극적으로 전국적이고 세계적인 헌혈행사를 통하여 혈액부족을 해결해 주시니 너무도 감사하며 참여하신 많은 성도분들의 열정에 박수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라며 대규모 헌혈행사를 개최해준 하나님의 교회에 감사 인사를 전달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현장은 밝고 즐거운 분위기였다. 출퇴근 전후에 시간을 내어 헌혈하러 온 직장인을 비롯해 대학생, 주부 등 각계각층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또한 청년들이 다양한 피켓을 들고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시민들의 헌혈 참여의식을 높이는 데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이번 헌혈을 위해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썼다는 참가자들은 하나같이 즐거운 모습이었다.

주부 유희순씨(상록구 월피동)는 “해마다 헌혈행사에는 참여했으나 철분이 부족해서 못했는데 올 해는 헌혈로 어려운 분들을 돕고자 2주 전부터 건강관리를 해서 헌혈에 성공했다”며 참여소감을 밝혔다.

상록구 일동 이승원 동장은 “요즘 혈액이 부족하다는 뉴스를 보며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안산지역에서 하나님의교회 많은 성도분들이 헌혈에 동참하셔서 이웃과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 또한 자발적인 참여와 식단조절, 건강관리를 통해서 이웃을 도우려는 성도들은 귀감이 된다. 나와 이웃 나아가서 세계평화를 위해 애쓰는 하나님의교회에 격려를 보냅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도 약 750명이 참여한 가운데 헌혈행사가 진행됐다. 같은 날 인천, 제천에서도 신도들을 비롯해 가족, 이웃, 지인들이 헌혈에 동참했다. 강릉에서 열린 행사에는 속초, 동해, 태백, 삼척 일대에서도 찾아와 생명나눔에 마음을 보탰다.

이번 헌혈행사의 계기가 된 새 언약 유월절은 기독교의 절기로 '재앙이 넘어가는 절기'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날짜는 성력(유대력) 1월 14일이다. 기원전 15세기경 이집트에 '장자를 죽이는 재앙'이 내렸을 때 노예 생활하던 이스라엘 민족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대로 유월절을 지켜 재앙으로 보호 받은 데서 유래한다.

신약성경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희생하기 전날 새 언약의 유월절 성만찬 예식으로 인류에게 죄 사함과 구원을 약속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마태복음 26장, 누가복음 22장).

하나님의 교회는 이 같은 성경의 기록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해마다 새 언약의 유월절을 지킨다. 올해에도 3월 22일 175개국 2500여 교회에서 일제히 유월절 예배가 거행됐다. 이 교회는 이처럼 유월절의 중요성을 알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매년 이맘때 세계 각국에서 헌혈, 환경정화, 이웃돕기 등 범세계적인 자원봉사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70억 모든 인류가 영원한 행복과 구원을 받기를 바란다"는 데 마음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아일랜드, 아르헨티나,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등 세계 각국에서 봉사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권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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