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이응복기자)평택시가 평택시 철도교통망 구축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용역착수 이후 약 1년만이다.
보고회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김황배 남서울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철도 전문가,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및 GTX-C노선 평택연장 상생협력을 체결한 경기도, 화성시, 오산시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해 현안을 논의했다.
평택시는 주한미군 이전, 평택항 확장,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등 경제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증가하는 교통수요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수요를 미래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로 전환하기 위해 ‘철도교통망 복선전철화 및 역 신설 타당성 조사 용역’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산과 함께 진행해 오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평택시는 국토교통부에 평택철도망 계획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이후에도 국무총리, 국토부 장관을 연이어 만나 적극 요구했다.
2020년 2월에는 GTX-C노선 연장을 위해 경기도 주관으로 평택·화성·오산시가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3개시 단체장 및 지역 국회의원이 국토부장관과 간담회를 통해 긍정적인 논의를 하는 등 철도 교통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평택철도망 계획노선(GTX-A, C노선 연장, 포승평택선 복선화, 신안산선 연장)의 경제성, 재무성 타당성 분석 등 사업성 결과와 국가 및 광역 철도망 구축 전략과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보고했으나, GTX-C노선 평택 연장(B/C 1.02)을 제외한 3개 노선은 경제성, 재무성이 낮아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GTX-C노선 평택연장 사업이 국가철도망에 반영되면 지제역은 SRT, 수원발 KTX, GTX 3개의 고속철도의 환승과 함께, 평택역 또한 경부선과 동서 횡단철도의 환승이 이루어져, 향후 평택시가 경기도 남부의 철도 환승의 중심이 되는 것은 물론, 수도권 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장선 시장은 “앞으로 평택철도망 계획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실현 가능한 GTX-C노선 연장과 관련해 광역철도 지정 기준 시행령 개정, 지역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정책토론회 개최, 국토부 관계자와의 지속적인 협의 등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한편 부족한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역의 정치인, 각 사회단체, 시민 등과 힘을 모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