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전문가·사회복지사 참여해 실태 분석 및 개선 방안 토론
[인천=김정호기자]인천시가 최근 사회복지시설에서의 빈번한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러한 인권문제 해결을 찾아보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인천광역시는 10월 6일 ‘사회복지시설 인권 위험진단과 개선방안 모색’을 주제로 ‘2021년 인천시 인권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발제자로 나선 김수정 국제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서울시 시민인권침해구제위원회 위원)가 사회복지시설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 결과(2019 서울)를 바탕으로 인권위험을 진단하고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김수정 교수는 “사회복지시설과 관련된 직장 내 괴롭힘은 근로환경 안전 미확보, 후원 강요 등 경제적 괴롭힘, 종교의 자유침해, 비윤리적 업무강요, 특수 관계자의 업무강요, 학대신고저지 등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사회복지종사자들의 대응이 어렵거나 대응과정의 한계로 괴롭힘 발생 구조가 지속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발제에 이어 사회복지시설 인권위험 개선을 위한 전문가들의 토론과 다양한 의견 제시가 이어졌다.
이승경 인천시 인권보호관은 인천시의 인권침해 구제 제도 및 방법에 대해 안내했으며, 박정아 인천시 사회복지사협회 사무처장은 사회복지 현장에서 인권보호실현 사례, 박현실 다같이유니온 사무처장은 인권침해의 구체적인 사례와 연대의 필요성, 박영숙 사회복지사는 인권보장의 책무자로서의 시설‧법인‧정부의 역할 개선을 강조했다.
또한, 우성훈 인천시 복지정책과장은 인천시 사회복지종사자의 인권보장을 위한 정책과 행정 협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으며, 조선희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은 의회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는 인천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수어통역과 함께 실시간으로 중계됐으며, 토론회가 끝난 후에도 시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박재성 시 협치인권담당관은 “사회복지시설에서 나타난 기본적 인권침해 문제를 방지하고 근절시키기 것은 물론, 인간존엄성 구현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