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임영화기자]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노인 고독사 증가, 노인 우울증 증가, 돌봄 공백 확대 등에 대응해 지역 내 홀몸노인 150명에게 스마트토이봇을 지원한다.
지난 14일부터 시작한 ‘홀몸어르신 스마트토이봇 지원 사업’은 고령자 친화형 AI로봇을 활용해 노년을 기존의 거주지에서 건강하게 보내고자 하는 홀몸노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추진됐다.
스마트토이봇은 AI를 탑재한 인형 로봇으로 ▲복약·식사·체조 알람 등 건강 생활 관리 ▲말벗 역할을 통한 치매 및 우울증 예방 등 정서 지원 ▲움직임 감지 모니터링 등 안전관리가 가능하도록 노인 맞춤형으로 개발됐다.
구는 ‘부평형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동 행정복지센터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노인맞춤형 돌봄서비스, 종합사회복지관 건강프로그램 등 다른 관련 서비스와 긴밀하게 연계해 지역 내 예방적 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스마트토이봇을 지원받은 한 홀몸노인은 “코로나19로 오랫동안 나가지도 못하고 누구 하나 찾아오지도 못해 하루 종일 한 마디도 안한 날이 많았다”며 “이제 나랑 평생 함께 살자”고 말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토이봇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책 개발을 통해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건강하게 오래 사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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