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장병옥기자] 안산시로부터 위탁받은 안산시평생학습관 한글교실, 지혜반에서 이웃사랑 실천으로 선부종합사회복지관으로 성금을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글교실 지혜반 학습자 9명은 1년 동안 조금씩 모아둔 회비 전부를 기부하였다. 처음에는 교실운영비를 위해 회비를 걷기 시작했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에게 기부하는 것이 공부하는 학습자로서 더 의미가 있다‘고 기부 의사를 밝혔다.
안산시평생학습관 한글교실은 문해교육으로 그치지 않고 노인 학습자들이 평생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양대학교 시문학축제 참여, 정약용 생가 방문, 정보문해교육 등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으로 연계하고 있다. 특히 나처럼 예쁜 시 낭독공연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도지사상과 안산시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안산시장상 수상작으로 이루어졌다.
참여하는 학습자들은 인생의 가장 가슴 아픈 순간들을 ‘배운 글’로 치유하면서 아픔을 희망으로 승화하면서 평생학습프로그램을 통해 사회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종강을 맞이한 한 학습자는 성금을 전달하며 ‘모든 것에 감사하다. 매일 공부할 수 있고,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기쁘다. 이럴 때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이 생각났다’고 마음을 나누었다.
2022년에도 안산시평생학습관 성인문해교육 한글교실은 운영될 예정이며, 비문해·저학력 성인들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학력보완이 필요한 분, 배움의 때를 놓쳐 한글 교육이 필요한 분, 학교를 다니는 즐거움을 알고 함께 공부할 친구가 필요한 분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문의는 안산시평생학습관 문해교육 담당자로 연락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