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정의진 기자] 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전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이 지난 2월 24일 오전 국민의힘 조직본부 민산특별위원회를 격려차 방문하고 열띤 분위기 속에 임원진·상근요원 등 50여 명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박태권 민산특별위원회 총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산특별위원회 상임고문이기도 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은 6선 의원을 역임한 통 큰 정치인, 김영삼(YS)계의 좌장으로 늘 존경하는 분이다. 민산특위를 격려하기 위해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민산특위 조직 확대와 대선 승리에 큰 힘이 될 것”라고 밝혔다.
김무성 전 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윤석열 후보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박태권 민산특위 총괄위원장을 비롯한 여러 임원진들게게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이 걱정하고 있는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나는 지금까지 단일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다. 단일화가 잘 안 된 이유는 이준석 대표 등 3가지 요인이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김 전 대표는 “이번 정부에서 국민을 양 진영으로 나누는데 혈안이 돼왔다. 국민이 적대적 편가르기로 나뉘어져 보수와 진보가 40% 대 40%인데 중도 20%이다. 진보와 보수가 적대적으로 변해버렸기 때문에 더 이상 진보진영에서 보수진영으로 이동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결국 관건은 중도 20%이다. 중도에 어필할 수 있는 정책과 선거운동이 중요하고, 한편으로 우리 보수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높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 계열 정당의 대선 후보가 과거 대선에서 민주당 계열 대선 후보에게 서울, 충청권, 20대에서는 지는 편이었으나 다행히도 우리 윤석열 후보는 서울, 충청권, 20대에서 이재명 후보를 앞서고 있다. 그러나 방심해서는 안 되고 야권 후보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야 하고 마지막까지 겸손하고, 절박감을 가지고 사력을 다하기 바란다”며 당부했다.
김 전 대표는 “우리나라 경제가 중요한데,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경제성장이 더디게 될 수밖에 없었다. 우리의 메인 주력산업이 반도체인데 그 다음을 이을 기술이 원전 기술이다. 원전 설계, 건설,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데, 문재인 정부가 이걸 막아버렸다”며 문재인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지표는 괜찮다고 볼 수 있지만, 노년 빈곤률, 자살률, 저출산률 등 사회지표는 지금 세계최고를 달린다. 또다시 좌파가 집권하면 이 구렁텅이로 더 빠져버려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김무성 전 대표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 국민의힘 선거운동 전략 등 여러 현안에 대해 건의와 질문을 했고 김 전 대표가 자세하게 답변을 했다.
김무성 전대표와 민산특위 간담회에는 이춘인·박동희·김지운 고문, 정상화(조직)·정웅교(기획)·김천규(총무)·한지엽(직능)·강대욱(대외협력)·이인호(관리)·안만규(경기)·이재원(조직2)·전미숙(조직3)·서장교·서영호·임성택·김성도 위원장, 김운식 인천시 위원장, 임상완 충남본부장, 유재명 서울 강북총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한 서울·경기 시군구 위원장, 분과위원장, 부위원장으로는 류기오 강서구 위원장, 고금숙 도봉구 위원장, 유병찬 중량구 위원장, 박창배 중구 위원장, 유무열 평택시 위원장, 김구영 구리시 위원장(중앙위 교통분과위원장), 김명철 오산시 위원장(오산시의원), 전경수 마약대책위원장(한국마약범죄학회장), 김조영 언론위원장, 정예숙 유치원시설위원장, 손영호 영화예술위원장, 조연희 여성위원장, 박종웅 장애인위원장, 김미정·강경화·서우숙 여성부위원장, 장용이·김학열·김미정·김미정·심응철·서우숙·윤영주·홍지서·심원술 부위원장 등이다.
또 이날 참석한 민산특위 본부 상근자들은 김경은 공보위원장, 정광시 미디어위원장, 최재영 기획실장, 김종삼 전산실장, 홍병태 행정실장, 김은영 홍보실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