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 범보수 예비후보, 단일화 후 ‘원팀’ 다짐...전교조 비판 한목소리
인천시교육감 범보수 예비후보, 단일화 후 ‘원팀’ 다짐...전교조 비판 한목소리
  • 김학철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2.04.14 1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 범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 참석한 박승란, 이대형, 최계운 예비후보(사진 왼쪽부터) ⓒ경인매일
인천 범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 참석한 박승란, 이대형, 최계운 예비후보(사진 왼쪽부터) ⓒ경인매일

[인천=김학철 기자] 인천광역시 교육감선거 범보수 후보 단일화 선출을 10일 앞둔 14일 경쟁에 참여한 이대형, 최계운, 박승란 예비후보가 단일화 후 ‘원팀’을 다짐했다.

이날 세 후보는 토론회에서 전교조에 대한 각자의 문제인식을 표현하고 평교사도 교장으로 임명될 수 있는 ‘내부형 교장 공모제’ 폐지를 공약했다.

전교조 교육에 대한 문제인식과 대응방안에 대한 공통질문에 박승란 예비후보는 “전교조 문제 많지만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안고 가겠다”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사회 공론화로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박 예비후보는 “전교조 교사, 일반 교사, 학부모, 교육청, 전문가가 참여하는 거버넌스로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전교조 교사와 일반교사가 참여하는 담론의 장을 만들어서 사회 공론화 하겠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이대형 예비후보는 “전교조 선생님도 선생님, 전교조가 아닌 선생님도 선생님이다”라며 “8년간 전교조 출신이 교육감이 되면서 교육감이 된 것이 문제”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전교조에 대해 권력화와 이념교육을 문제로 지적하고 “좋은 정책은 이어가고 학생들을 위한 정책은 받아들이겠다”라며 “정치적인 교육을 하는 교사는 교단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고 교장선생님의 권한을 넘어서는 교사는 단호히 차단하겠다”라고 답했다.

또한 최계운 예비후보는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학생들에게 편향된 이념을 교육 시켜서는 안된다”라며 “전교조의 폐쇄성과 카르텔 형성으로 본인들 이익만 공유하는 것이 문제”라고 뜻을 전했다. 최 예비후보는 “교육청 30여개 전체 부서를 6명의 정책보좌관이 관리하고 있다”며 “보좌관이 인사, 예산, 교육을 관리하고 있으며 6명 중 2명이 교장공모제 비리에 연루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교조 카르텔을 청산하고 교사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세 예비후보는 토론회에 이어진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인성교육과 교권보호를 강조하고 각자의 의견을 밝혔다. 상벌제도에 대해서는 세 예비후보 모두 학교 구성원들의 합의를 통해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인성교육과 교권보호에 대해 ▲최 예비후보는 “학교에 선생과 학생이 아닌 스승과 제자가 있어야 한다”며 “따뜻하고 엄격하게 인성을 교육하고 학생으로 기본을 벗어날 때는 충분하게 제재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으며 ▲이 예비후보는 “학생인권조례부터 손보겠다”며 “충효교육, 음악교육, 정서교육을 병행해 인성을 교육하겠다”고 의견을 밝혔으며 ▲박 예비후보는 “아이들은 부모나 교사 뒤에서 큰다라는 말이 있듯이 교사 자체 학부모 자체가 인성 교육의 모범이다”라며 “아이들이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유치원 때부터 알고있는 만큼 스스로가 자아의 주인임을 깨닫는 셀프리더십을 키우고 가정과 연계해 인성을 교육하겠다”고 답했다.

세 예비후보는 전교조 대책, 청렴정책, 인성교육, 교권보호 등 큰 틀에서는 비슷한 의견을 제시하지만 실행 방법에 대해서는 각자의 방법과 강점을 강조하고 있어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