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원내대표·안철수 후보 등 ‘격전지’ 계양을 찾아 윤형선 후보 지지호소
나 전 원내대표 “새로 출범한 정권 일하기 위해서라도 윤 후보가 당선되어야”
배준영 시당위원장 “계양을 이제 호락호락하지 않아...지금 가장 힘센 후보는 윤형선”
[인천=김정호기자]윤형선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원으로 변신한 이준석 당 대표가 사전투표 둘째 날인 28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산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 투표를 한 뒤 거리 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투표를 마친 뒤 “이재명이라는 거물호소인과 맞서는 윤형선 후보에 힘을 실어주고자 계양서 투표했다”며 “첫날 사전투표율이 역대 가장 높다고 나오는데 특히 계양의 많은 주민이 나오셔서 윤형선 후보에게 힘을 보태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윤형선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원 유니폼을 입고 계산전통시장에서 주말을 맞아 장을 보러 나온 구민께 사전투표와 윤 후보에 대한 성원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시장에서 “본인이 거물이라고 주장하면서 지역 사정도 모르고 계양에 대한 애착도 없는 후보가 나와서 아무 말 대잔치를 하고 있다”면서 “TV 토론회에서 보셔서 알겠지만 계양 발전에 정말 중요한 과제인 귤현 탄약고 이전 문제 같은 것은 잘 알지도 못하고 송영길 후보에게 어디서 들은 건 있어서 김포공항 이전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선거 치르면서 기고만장해서 동네에 개딸이니 뭐니 끌고 다니면서 소음 일으키고 의자에 뛰어올라서 논란 일으키고 옆에 가는 시민들이 싫은 소리 했다고 쫓아가서 법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협박을 한다. 이런 사람이 계양에 온다고 생각해 보시라”며 “여기 계산시장에서 시장 상인들이 장사 안 된다고 뭐 좀 바꿔달라고 하면 손가락질하면서 협박할지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계양을 찾아 윤형선 후보에 유권자들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나 전 대표는 계양 롯데마트 인근 거리유세에서 “어저께 국회 본회의가 무산됐다. 우리 어려운 소상공인들 위한 59조 추경 편성하자고 그렇게 대통령께서 부탁했건만 끝끝내 외면하고 있다. 이렇게 숫자만 믿고 힘을 과시하는 민주당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이번 새로 출범한 정권이 제대로 일하려면 윤형선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배준영 인천시당위원장은 “지난 20년 동안 우리 계양구의 발전이 있었냐, 아니면 미래를 보았냐”고 반문하며 “이제 우리 계양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윤형선 후보는 25년 동안 이 지역에서 여러분과 생사고락을 같이해 왔다. 우리당 지도부로부터 수십 년 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귤현 탄약고 이전을 약속받았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센 후보는 윤형선 후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원내지도부가 저희 선거사무실에 오셔서 저희 10년 숙원이던 귤현 탄약고 이전을 약속하셨다. 민주당 송영길 전 의원은 이 지역 정치권력을 독점하고 군사시설이기 때문에 안 된다고 했던 사안을 어제 원내대책회의를 하며 우리 당 지도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아무런 명분도 연고도 없이 찾아온 그 사람을 분당으로 돌려보내 주시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18시부터 계양산전통시장 앞에서는 안철수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가 유세를 진행하며 19시에는 계양맛길에서 차유람 전 당구선수가, 21시30분부터는 이준석 당 대표가 또다시 거리 인사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