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연지 교수, 몽골 다르항올도 첫 자궁경부이형성증 수술 집도
[경인매일=이기홍기자] 명지병원 의료진 및 지원인력 27명으로 구성된 해외의료봉사단이 최근 7박 8일 일정으로 몽골을 찾아 의료봉사와 의료기기·의약품 지원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2024년 경기도 국제개발협력사업 중 ‘몽골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가 보건의료산업 해외시장에서 산업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명지병원은 파견기간 동안 더 효율적인 환자진료와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봉사단을 2개 팀으로 나눠 몽골 다르항올도와 울란바토르 칭길데구 지역으로 파견했다.
다르항올도 종합병원에는 외과 정진호 교수(국제진료부원장)와 김완성 교수, 소아청소년과 김철홍 교수, 산부인과 이연지 교수, 이비인후과 조기주 교수, 소화기내과 장대현 교수가 진료를 맡았다.
특히 이연지 교수는 몽골 의료진과 공동으로 다르항올도 지역 최초 자궁경부이형성증 3단계 환자 수술을 집도, 성공적인 첫 수술로 기록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칭길데구 종합병원에는 외과 정진호 교수와 임마누엘 교수, 심장내과 서용성 교수, 정형외과 김우섭 교수가 참여해 진료와 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힘썼다. 함께한 고양시관광협의회 이사진도 당뇨체크 지원 등 성인병 질환 인식 개선에 동참했다.
이밖에도 명지병원 의료봉사단은 다르항올도 종합병원에 자동혈압계 외래용 11대와 병동용 10대, 칭길데구 종합병원에 의약품 및 보건의료 소모품 등을 기증하기도 했다.
정진호 국제진료부원장은 “이번 활동을 통해 명지병원 의료진과 몽골 의료진간의 합동 진료와 다르항올도 지역 최초의 자궁경부이형성증 수술 시행은 물론, 현지 의료기관과 MOU를 체결하는 등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면서, “앞으로도 명지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바탕으로 봉사와 나눔을 통한 K-의료 우수성 알리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명지병원은 오는 10월 동 사업으로 몽골 제1병원 의료진과 함께 장기이식 및 최신 지견을 주제로 의료 심포지엄을 개최할 방침이다.